아들에게 쓰는 투자 일기(feat 주식투자열풍)
- 아들에게 쓰는 일기/투자일기
- 2020. 10. 20.
주식투자열풍
아들
아들하고 같이 10월 9일에 놀러갔던 대전의 보문산 사정공원에서 있었던 일이야.
등산복을 입고 등산하러 온 아주머니들의 서로의 주식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지. 아빠가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해서 정리를 해봤어.
아래의 말은 그 아주머니들의 멘트와 멘트들에 대한 정리 내용이야
"단타쟁이들이 사서 이렇게 된거다."
"여기서 떨구고 가려고 이렇게 되고 있는거다. 그런거는 담아야 한다"
"내년까지 sk하이닉스는 들고 가야 한다."
"OO이(그 아주머니의 아들 혹은 딸)가 전화해서 얼마에 진입하라고 알려줬다."
"한화솔루션은 회사가 튼튼하니까 괜찮다."
"우량주를 가지고 있으면 떨어져도 상관이 없더라."
"처음에는 10주, 100주 사다보니 돈이 안되더라.
"동전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 (단순 가격.)"
"기업의 가치를 보고 하는거니 무엇이든 상관없다. 한화솔루션 튼튼하다."
"바이오주 봐라. 씨젠 봐라."
"이 그림은 세력들이 키우는거다."
아빠가 이 대화들을 듣고 적어보면서 바로 든 생각은 "정말 많은 종목에 대해서 아시는구나. 참 다양하다" 였어 ㅎㅎ
아빠도 그렇게 많은 종목을 한번에 알기 힘든데 말야
그리고 수익률로 이야기가 안되더구나. 단순히 주식의 가격, 즉 단순 절대 금액으로 이야기가 된다.
아빠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를 그래도 정석으로 제대로 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느꼈을 생각이
"주식투자 참 심플해. 단순한거야" 라는 생각과
"아...주식 정말 어렵다." 라는 생각을 수없이도 반복하였을 거란거야
사실 단순 이론적으로는 쉬운게 맞고, 그 결과값이 빨리 보여질 때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쉬워보이거든. 근데 그렇지가 않을때는 정말 답답하고 너무나 어려운 생각이 계속 들수밖에 없게되어
그런데 주식이 아니라 매일 거래로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이제 시스템이 너무나 잘 갖추어져 있어서 쉽게 접근하고, 쉽게 매매하고, 그리고 온라인의 확대로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된 요즘은, 주식만큼 쉬워보이는것이 없을거야. 왜냐면 오늘의 결과는 33%의 확률로 오르거나, 내리거나, 보합이니까. 66%의 확률로 계속 시장에서 내가 잘하는것처럼 보일수 있게되는것이지
일반인들도 전문가처럼 보이거나, 누구나 쉽게 떠들어 댈 수 있는 이유가 아이러니하게 사실 주식은 정말 어려운 것이어서 정확한 정답이 없기 때문이야. 100%?의 확률이 없거든. 그런데 결과에 대한 피드백은 빨리 받을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누가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진짜 전문가와의 차별점을 단기간내에 눈으로 확인하기가 너무 어려워 지는것이지...
실제로 아주머니들도 이런 말을 하셨다. "결국 주식에 정답은 없다고 하잖냐~~. 전문가도 그러더라고~ 투자는 투자자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최근 이러한 경험?!들이 많아 지면서 아빠가 들었던 생각들을 다시 간략하게 정리해볼게
1. 주식 시장에서 전문가로서 빛을 발하는것은 정말 어렵다. 즉, 돈을 끌어와서 사업을 하는 투자회사는 정말 어렵다.
그러므로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거나 그들이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은 컨셉으로 접근을 하여야 한다.
2. 주식시장같이 유통의 투명한 구조 말고, 불투명한 구조가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상장쪽. PE 딜.
3. 이번 동학개미운동사태의 현상과 마지막은 어떨까. 이런 현상은 꼭지일까 아니면 앞으로 더 강세로 나타낼 수 있을까. 좀 더 고민해보고 판단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것은 다들 하락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자금이라는것. 다음번 하락장이 올때는 어떻게 될까?? 언제쯤 물타기를 시작할까? 언제쯤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할까? 그들의 그 판단시점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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