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쓰는 일기 -손실이 아닌 의사결정 과정에 집중해라

손실이 아닌 의사결정 과정에 집중해라

 

투자는 결국 확률과 기대값의 게임이야. 내가 벌 수 있는 확률과 잃을 수 있는 확률. 그리고 벌수있을때의 이익 기대값과 잃을때의 손실기대값을 생각하는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결국 확률을 다루고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 즉, 불확실한 환경에서 지속 노출되어있는것야. 그런데 사실 인간의 본성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아. 

 

그럼에도 왜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는것일까? 우선 첫번째로 자기 인지가 제대로 되기 어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무슨뜻이냐면,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것이라는거야.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 내가 선택하는 이 주식은 잘 될거야.'라면서 자기 자신도 속이는 이상한 확신을 가지게 되는것이지. 

 

한국의 증시와 미국의 증시를 비교하면,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한국이 더욱 높아. 왜일까? 바로 HTS가 그렇게 만든거야. 즉,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이지. (가격면에서나 물리적인면에서나). 미국은 이제야 로빈후드라는 플랫폼으로 제로수수료를 내세우며 프로모션을 하지만, 사실 우리는 공짜에 가까운 시스템을 누린지 이미 한참이 되었어. 

 

즉, 한국은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투자자들이 더욱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거야.. 특히, 요즘 20~30대의 계좌개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사실상 도박플랫폼과 가깝다는 생각까지 들고있단다. 

 

포커판에서 돈을 잃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유난히 행동을 많이하고, 의사결정을 수없이 내리고, 그러면서 손이 계속 바쁜 사람들이라고 한단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거래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결국 수익률이 좋지 않아. (통계도 있지만, 굳이 인용까지는 안하는 게으름을 용서해다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보다 무엇이라도 하는게 더 좋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리고 그것이 곧 생산성과 직결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분명히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가 베스트일때도 있는데 말이야. 그럼에도 계속 무언가를 하게되는, 즉 계속 매매를 하는 이유는 무서워서이고 이는 결국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야. 

 

결국 판단하는 그때의 모습이 우리의 실제 모습인거야. 만약 자신의 행동이 몰라서 그런것이었다면 이를 받아들여야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계속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만 남아있을수밖에 없어. 투자자는 절대 될수가 없다는 말이야

 

그러므로 공포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과거의 경험에 따른것인지 등등 내린 의사결정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다시 한번 분석을 해야해. 흔히 복기를 한다 라고 말하는것이지.

 

이를 위해 의사 결정을 할 때 그 의사결정에 관한 과정을 적는 습관을 가지는것이 좋아. 왜 그러한 의사결정을 했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무엇이 그렇게 생각하게 했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반대로도 해봐야해.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지 등에 대해서 반대의 생각도 똑같이 자기 자신에게 해보는거야. 이러한 방법만이 결국은 내 스스로의 결정에 믿음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지속 반복해야 한다. 이는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 자신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야. 흔히들 많이 간과하는게 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야. 그러나 그렇지 않다. 개인 자신도 계속 성장하거나 때론 퇴보하기 마련이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사결정 과정의 복기를 주기적으로 재검토 해주어야 하는것이야.

 

이는 피터드러커의 책에도 매우 잘 나와있는 부분이란다. 

 

잊지말자. 의사 결정에 집중, 분석, 그리고 주기적인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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