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쓰는 일기(2019.09.28)
- 아들에게 쓰는 일기/일상
- 2020. 7. 18.
아들아
정말로 이런걸 쓰고 싶지 않다
결국 아빠가 사람 보는 눈이 없는것이었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제 올라오셔서 우리집을 정리하는것을 도와주셨다
아빠와 엄마가 집을 정리할수 있도록 어제와 오늘 내내 아들을 잘 보살펴 주셨어
이틀동안 집을 계속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집에는 미안하지만 먼지가 상당히 많았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무시는방과 부엌만을 청소하지 못한채 우리는 저녁을 먹고 왔어
저녁을 먹고 엄마가 힘들다고 해서 좀 쉬다가 치우기로 하였단다
그리고 좀 쉬다가 아들을 엄마가 씼겨주었고, 그리고 엄마는 샤워를 하였다
그리고 계속 쉬고 있었지
아빠도 기다리고 있다가 씼기 전에 마저 못한 청소를 하기 위해 방에 불을끄고 누워있던 엄마에게
'바닥 닦을수 있는 천은 어디 있어?" 라고 물었어
엄마도 청소하길 바라는 마음이길 바랬었지만, 그건 아빠의 바램이고 원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아빠가 직접 청소할 마음이었다
그런데 엄마는 '지금 뭐하게. 그냥 쉬면 안돼?. 이미 그방 이불 다 깔아놨고 내가 다청소했어' 라고 하며 까칠하게 물었고, 결국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였다
엄마가 신경질적으로 그냥 본인이 한다면서 하였지만, 그냥 아빠가 뺏어서 아빠가 청소를 하였다.
이불이 깔려져 있었기 때문에 아빠도 많은곳을 닦지는 못하였다
그런데 좀만 닦았음에도 불구하고 까만색의 먼지가 너무나 잘 묻어나오더구나
그리고 이불곳곳에는 묵은때가 있었고
그래서 아빠가 마음이 너무 안좋다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도 미안함이지만,
앞으로 엄마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심이 더 커지는구나
엄마는 엄마의 아빠 엄마가 오실때는 과거 새이불을 사던사람이었고, 미리 청소를 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반응을 할수있을까 하는게 아빠의 생각이고 나쁜 감정을 느끼는 마음이다
내 기준에서는 정말 많이 이해가 안간다
아빠가 본격적으로 열심히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후에 글을 올리지 못하던 기간은 항상 이런식의 엄마와 마찰이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였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글도 그냥 다 쓰기로 했다
아빠 자신이 점점 더 힘들어 진다
아빠가 너무 한것일까
엄마는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
그러니 아들도 그냥 사랑만 받았으면 좋겠다
그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아빠의 마음이 너무나 괴로울뿐이다
아빠는 이제 내려놓기로 하였다
더이상 개선시킬수가 없지 않을까 한다
저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과 아빠는 정말 힘들다
'아들에게 쓰는 일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에게 쓰는 일기(2020.07.22) (0) | 2020.07.22 |
---|---|
아들에게 쓰는 일기(2019.08.29) (0) | 2020.07.18 |
아들에게 쓰는 일기(2019.10.01) (0) | 2020.07.18 |
아들에게 쓰는 일기(2019.10.28) (0) | 2020.07.18 |
구글이 채용하는 경우와 채용하지 않는 경우) (에릭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0) | 20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