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에 관하여
- 투자/주식기초용어 및 기초기업분석
- 2020. 11. 22.
무상증자
유상증자도 있고, 무상증자는 또 뭐야?
제가 한자로 쓰지는 않았는데요, 최소 30대 이상인 분들은 단어에서 이미 추측을 하셨을겁니다. (사실 요즘 한자 안배워도 이정도는 그래도 알죠? 아닌가요? 제가 잘 몰라서..컥...)
즉 유상은 유료로..?..무상은 무료로..? 증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응? 그렇다면 무료로 주식을 더 준다는 말인가요?
음. 네 맞습니다. 맞기는 한데요. 조금더 설명을 드릴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주식회사가 있고 총 발행주식수는 100주 입니다. 주주 갑은 10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입니다. 그런데 회사가 100% 무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즉, 1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1주를 받을 수 있다는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주 갑은 10주를 더 받게됩니다. 무상증자가 끝난후에는 총 20주를 보유한 주주가 되는것입니다.
오, 그럼 이제 해당 주식에 대한 보유자산이 2배가 된것인가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끝까지 봐달라고 말씀드린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회계적인 부분도 곁들여서 설명이 필요한데요, 회계부분을 빼고 말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위의 예에서, 주주 갑은 이제 20주가 되었지요? 그럼 지분율은 얼마일까요? 사실 변화가 없습니다. 기존에 회사가 발행하였던 총 주식 100주에서 1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지분율은 10% 였습니다. 무상증자가 된 후에는요? 마찬가지로 10% 입니다. 왜냐면 주주갑만 100% 무상증자를 받은것이 아니라, 다른 주주들도 똑같이 받았으니깐요. 즉, 회사의 총 발행주식수가 200주가 되었을 것입니다. 즉, 회사의 총 발행주식수 200주에서 20주를 보유하고 있으니 지분율은 10% 그대로지요.
엇 잠깐만, 어쨌든 근데 주식수가 2배가 되었으니 그럼 내 재산이 2배가 된거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위의 예에서 총 발행주식수가 100주일 때, 주식의 가격이 1만원이었다면, 무상증자 100%가 될때는 주식의 가격은 주식이 늘어난 만큼 빠지게 됩니다. 즉, 주식의 2배가 늘었으니 주식의 가격은 절반으로 빠진 5천원이 됩니다. 그럼 기존에는 1만원 * 10주인 10만원이었는데, 100% 무상증자후에는 5천원*20주가 되어서 10만원이 되는것입니다.
음. 회계 부분을 엮지 않고 설명드리다 보니, 다소 좀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해가 잘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상한점을 하나 더 느끼셔야 합니다..!!
어?? 무상증자를 해도 사실상 내 자산의 변화는 없는거라고요?? 그런데 왜 무상증자를 발표하는 기업의 주가는 오르나요??? 라고 말이죠...
이 부분은.. 사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가끔은...?? 정말로 비상식적으로 움직이는구나..라는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밖에 설명드릴수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가치의 변화는 없는데..그저 개인투자자분들이 무상증자래!! 공짜잖아!! 더 준대!! 그리고 무상증자는 주가 오르는 공식이야!! 이러면서 사기 때문이죠....그러나 실제 기관에서는 무상증자로 인한 기업가치 개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경우는 없다는것을 이번에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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