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심리요인(5)

전망이론(Prospect theory)

 

사람들이 이득보다 손해에 더 민감하고, 사람들이 결정하는 이득과 손해는 기준, 환경마다 달리 평가 되며 이득과 손해 모두 효용이 체감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가정하는 이론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실에 대해 매우 예민한, 손실를 꺼려하는 심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A라는 주식을 100만원에 투자를 하였다. 이후 주식이 120만원으로 올랐다가 11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전통 경제학의 관점에서만 보면 매우 간단한 문제다. 주식을 팔았을 때 재산이 늘어나는지, 혹은 줄어드는지만을 보면 된다. 주식을 팔아 재산이 늘어난다면 팔면 되는 문제다.

 

그런데 투자를 하다 보면 그렇지가 않다. 심리학 관점에서 주식을 파는 사람의 심정을 보면 그 사람의 머릿속에는 120만원이라는 시세가 있기 때문에 10만원을 손해보는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래서 보통은 이런 경우 매도도 못하고, 그렇다고 추가 매수를 하는것도 아니고 가만히 지켜만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다 대부분이다. 사실 지켜만 볼 바에는 매도를 하는 것이 좋은데 (매도한 주식이 현금으로 들어와 추가적으로 다른 투자 기회를 탐색할 수 있으니) 쉽게 되지가 않는다. 

 

다른 실험을 해보자

 

당신은 게임에 참가하면 200만원의 참가비와 상금을 준다. 다음 두가지 게임 중에 어떠한 게임에 참가하겠는가?

 

A. 게임에서 이기면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는다. 확률은 50% 이다.

B. 게임에서 이기면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는다. 이길 확률은 100% 이다.

 

자 이제 또 다른 게임으로 가보자. 게임에 참가하면 400만원을 준다. 다음 두 게임 중 어떤 게임에 참가하겠는가?

 

A. 게임에서 지면 벌금으로 200만원을 내야 한다. 패배할 확률은 50% 이다.

B. 게임에서 지면 벌금으로 100만원을 내야 한다. 패배할 확률은 100% 이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했는가?

 

앞의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B를 선택하였고, 뒤의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A를 선택했다. 

 

이 실험은 사람들이 특정한 기준에 따라 이익과 손해를 판단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참가비 200만원이 기준이었다. 이때는 300만원을 이익으로 여긴다. 그래서 확실하게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B를 선택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참가비 400만원이 기준이 된다. 이때는 300만원을 손실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위험 부담이 있는 A를 선택하는 것이다. 

 

사실 첫번째 게임에서 300만원을 선택했다면, 두번째 게임에서도 300만원을 선택하는 게 당연한데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결과에 주목하지 않고 기준에 따라 위험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것이다. 

 

실제 투자 시장으로 와보자. 투자시장도 사실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있으면 신중해지고 수익을 안전하게 지키려고 한다. 반대로 돈을 많이 잃고 있으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한 시도를 한다. 즉, 수익구간에서는 신중하게 투자하고 손실구간에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모험적으로 투자(투기)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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