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비상장) 투자는 어떨까?

기업 개요

 

- 2016년 4월 설립된 뮤직카우는 ‘Music becomes a Cash Cow’의 준말로 음악저작권 지분 구매 및 거 래를 통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

 

 

- 뮤직카우는 크게 두 가지 수익 창출 모델이 있음. 1) 뮤직카우가 원작자로부터 음악저작권을 매입한 후 회원들에게 경매 방식으로 분할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 모델과 2) 유저들이 경매로 취득한 저작 권 권리를 뮤직카우 마켓에서 유저간 거래 매매를 할 때 수수료를 수취 모델 - 반대로 음악저작권 지분을 구매한 회원들은 1) 다양한 매체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정산 받거나 2) 뮤직카우 자체 마켓에서 보유 지분을 다른 회원들과 거래하여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음

 

- 음악저작권은 저작권법에 따라 원작자 사후 또는 음반 발매 후 70년까지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이며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가진 저작권신탁사, 음악출판사, 음원유통사들이 저작권료를 징수 및 분배를 함 - 과거에는 음악저작권의 양수도가 가능은 했으나 가치 산정 기준이나 정형화된 절차 부재 등의 이 유로 실질적으로는 양수도가 어려웠음. 이러한 부분을 뮤직카우가 적정 가치 산정을 통해 원작자로 부터 저작권을 매입을 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

 

- 뮤직카우는 경매를 진행하며 추가로 발생한 이익의 50%를 원작자에게 추가 지급하며 음악저작권 확보를 넓혀 나가고 있음

 

 

 

 

옥션 비즈니스

 

- 뮤직카우는 저작권 원작자로부터 과거의 저작권료 데이터를 확보한 후, 추정된 미래 저작권료를 적정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가치에 저작권을 매입한 후 개인들이 구매하기에 용이한 가격대로 작게 분할하여 판매

 

- 즉, 옥션 비즈니스 모델은 주식시장에서 하나의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방식. 옥션을 통해 판매된 음악저작권의 총액을 매출로 인식하고 50%는 저작권 원작자에게 배분하고 비용으로 인식

 

- 상위 입찰자부터 수량에 맞춰 순차적으로 낙찰여부가 정해지며, 같은 가격일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정해짐. 개인들이 옥션에 참여할 때 해당 곡의 5개년 월별/연도별 저작권료, 최근12개월 저작권료 발생채널 등 저작권료 관련 정보가 제공이 됨

 

 

마켓 비즈니스

 

- 뮤직카우 옥션을 통해 판매가 된 저작권 지분은 뮤직카우 마켓에서 24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시스템은 주식 시장과 유사. 마켓 서비스에서는 매수/매도 호가, 거래량, 시세차트 등의 정보가 제공이 됨.

 

- 뮤직카우는 개인과 개인이 매매를 진행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 1주 당 매수/매도에 1.2%의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최대 1주당 300원까지 수수료를 수취

 

 

 

긍정 포인트

 

- 저금리 시대 속에서 대체투자가 확산되고 있고, 음악저작권 영역은 새로운 대체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음. 음악저작권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1) 스트리밍 비즈니스의 확대로 인해 음원시장이 커지고 있고 2) 이에 음원 시장이 디지털화 되면서 저작권료를 투명하게 수취할 수 있게 변하고 있으며 3) 안정적인 저작권료 수익이 창출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되어 지기 때문

 

- 통상 음악저작권료는 발매연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2~3년 차에 크게 줄고 향후 차츰 안정화되는 구조를 보이며 20년가량 동안은 현재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해외에서는 국내 보다 빨리 대체 투자의 확대와 함께 음악 저작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가 지속 조성 중. ‘18년 힙노시스(Hipgnosis)라는 음악 펀드가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 비욘세의 매니저, 엘튼 존 등의 매니지먼트를 거친 업계의 거물인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펀드 설립을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 힙노시스는 음악 저작권을 대량으로 사들인 다음 투자자들에게 저작권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 투자자들에게는 연간 약 4%의 배당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

 

- 이처럼 대체투자의 한 영역으로 음원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뮤직카우의 옥션과 거래를 기반으로 한 BM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모델로 자본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신선한 사업 구조라고 판단됨

 

글로벌 음원 시장 추이 – 스트리밍 시장 확대로 다시 성장

 

 저작권료 수익 연도별 추이 – 발매 후 20년뒤에도 첫해의 10%수준의 이익은 발생

 

 

- 젊은 세대, 소위 MZ 세대(80년대 초~ ‘00년대 초 세대)를 중심으로 뮤직카우 서비스가 확장 중인 상황. 기성세대와 경쟁해야 하는 전통자산 대신 저금리 시대에 자신 세대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재미도 함께 잡을 수 있는 젊은 세대의 투자 트렌드에 부합

 

- 특히 누구에게나 익숙한 노래를 대상으로 한 투자라는 점, 그리고 매매가 가능 하다는 점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고 있음. 대표적인 사례가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17년 3월에 발매된 롤린은 올해 2월부터 소위 말하는 역주행을 시작했음. 롤린의 저작권 1주 가격은 2월 말 2.5만원에서 4월 17일 77.5만원까지 약 30배 상승하였고 현재 70만원 수준에서 가격 형성

 

- 또한, 음악저작권도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소장한다는 일종의 굿즈 일환으로도 수요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가능. ‘21년 기준 뮤직카우에서 옥션을 통해 판매된 음악저작권 중 아이돌 음악의 비중은 약 30~4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됨. 팬덤문화의 특성상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아이돌 음원 원작자들의 뮤직카우의 참여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공급의 증가에 따른 수요의 증가가 나타나는 선순환 모델을 기대할 수 있음

 

부정 포인트

 

- 뮤직카우 BM의 아이디어는 매우 신선하고 대체투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높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음. 그러나 현재 지표로 파악해 보면 향후 의미 있는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

 

- 최근 3개분기) 연속 옥션거래 금액은 하락하고 있고 마켓거래 금액은 상승하고 있음. 뮤직카우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옥션거래 금액의 지속적인 우상향이 나타나는 모습이 뒷받침되어야 함.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뮤직카우를 실제로 사용해본 유저들이 지속 사용해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과거에 참여했던 유저들이 마켓을 통해 손실을 감내하고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도 추정 가능

 

- 실제로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뮤직카우에서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음. 사용자들은 뮤직카우의 홍보 내용에 따라 옥션 참여 후 본인들의 의지로 언제든 마켓을 통해 현금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 뮤직카우의 상황을 보면 사실상 거래가 전무한 상황. 대표적으로 뮤직카우가 홍보로 많이 사용하였던 ‘롤린’을 살펴보면, 롤린 마저도 최근 거래량이 전무한 날도 있으며 평균 1거래량이 10주 미만인 상황. (주당 가격 70만원 수준). 그리고 거래량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고 나오는 거래량도 160주~300주 상황이며 거래액 기준으로는 최대 1억 원 수준.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켓거래의 기능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상황

 

- 현재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곡들은 대부분 신곡이 아닌 오래된 곡들이 대부분이며 이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취약한 부분. 그러나 이는 산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신곡은 높은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일 것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인기 있는 신작의 저작권을 매각할 저작권자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

 

- 그렇다면 신곡이 아니더라도 오래된 노래 중에서 매우 대중적인 노래 저작권을 매수해야 하는데, 이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 국내에 등록된 약 91만여 곡 중 상위 5%인 약 4만 5천여곡이 전체 저작권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인데 이는 상위 곡들이 사실상 대부분의 수익을 이미 가져가고 있음을 의미하고 이러한 곡들의 저작권자들은 이미 높은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어 매각에 대한 의지가 적을 것이기 때문. 즉, 뮤지카우 입장에서는 20%의 저작권 시장에서 곡들을 매입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노래들은 사실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볼 때 불확실성이 존재해 보임

 

 

결론

 

- 뮤직카우의 매출액은 ‘18년 29억 원에서, ‘20년 128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이익단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약 60억 원에 가까운 큰 폭의 적자를 시현 -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340억 원이며 최종 투자 밸류는 Pre 1,500억 원으로 17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음

 

- 저금리 시대 속 대체투자시장이 커지고 있고 음원저작권 시장이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뮤직카우의 참신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한 BM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아이디어 하에서 성공적인 투자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

 

- 그러나 이러한 음원대체투자시장은 대중이 아닌 전문가들에게 보다 더 적합한 시장으로 뮤직카우의 BM은 중, 단기간 내에 의미 있는 이익 창출을 실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됨. 해외 음원투자의 대표펀드인 힙노시스는 저작권료를 통째로 매입하여 이후 자신들이 보유한 저작권 곡에 대한 Value add를 지속함으로써 가치를 올리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으나 뮤직카우는 이러한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

 

- 힙노시스는 음원투자가 매우 쉽지 않은 시장임을 인정하며 이에 다수의 곡(6만 4천곡)을 보유하여 포트폴리오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그러나 뮤직카우 사용자들인 개인들 입장에서는 단순 몇 곡의 특정 곡을 보유함으로써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뮤직카우의 BM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익 성장에 큰 제동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 실제로 최근 뮤직카우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유저확보를 하였지만 유저들이 단기간내에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국내보다 금융 및 음원 시장이 더 발달한 해외에서 뮤직카우의 BM이 아닌 펀드모델로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은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이라고 판단

 

- 해외의 힙노시스와 같이 음원투자전문펀드로 만들어 시장을 만들어 나갔으면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BM을 지나치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킴으로써 오히려 음원투자시장의 본질인 안정적인 이익 창출 및 성장에 불확실성을 높이게 된 상황이라고 판단됨

 

- 현재 뮤직카우의 기업가치는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판단됨. 그러나 음원시장은 지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뮤직카우가 많은 경험적 자산을 쌓고 있는점을 고려하여 향후 회사의 변화 모습을 추적 관찰할 가치는 있다고 판단. 예를 들어 만약 음원전문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등으로 변모하여 해외의 힙노시스와 같은 기업(펀드)이 된다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 

힙노시스 주가 추이 - 안정적인 성장 중

728x90

'투자 > 국내관심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온피플 ( 미래가 궁금해 지는 기업)  (0) 2021.07.16
엘앤케이바이오 (대단하거나 이상하거나)  (0) 2021.07.09
크래프톤 (비상장) IPO  (0) 2021.06.28
엔켐(비상장)  (1) 2021.06.15
인바디  (1) 2021.05.11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