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쓰는 일기(2020.06.23) - 우리가 이제 이사를 간다면..
- 아들에게 쓰는 일기/일상
- 2020. 6. 23.
잡념
아들
우리가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집은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할아버지 덕분에 사게된 집이란다.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잠자리에 들기전 문득 이 집을 나중에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큰 아쉬움이 갑자기 몰려와서 마음이 찡해지네
아빠는 집을 수리하거나 손볼줄을 몰라서 할아버지가 다해주셨거든
그러한 할아버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가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언젠간 가실텐데 아빠는 그 생각만 하면 너무나 슬퍼져
아빠가 아직도 어른이 안된걸까?
아빠가 어렸을때 너무나 못한게 많아서일까?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본다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서 이 집을 팔지 않아도 다른곳으로 이사갈수 있도록 하고 싶구나
아빠, 엄마 사랑해요
제발 제발 건강히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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