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이란 무엇인가
- 자료로 보는 세상/각종 자료 요약
- 2020. 10. 27.
전략에 대한 생각
전략에 대한 재미있는 글을 읽어서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사실, 어쩌면 뻔한거일수도 있는데 한번 생각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전략에 핵심은 무엇일까요? 저는 주위사람으로부터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전략적인 놈...(친구들 버전)', '뭘 그렇게 하나하나 다 전략적으로 따지냐' (업무버전) 그런 제가 투자할 때나 제가 사업을 할 때 항상 출발하던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경쟁우위는 무엇인가?" "경쟁기업과 차별화 포인트는?" "그렇다면 경쟁우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뭐 이러한 것들이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은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어떻게 이들과 차별화를 할 것인가요?" VC든, 펀드매니저든, 애널리스트든, 모든 투자자들이 던지는 질문이니깐요.
그런데 제가 재미있게 본 것은 이러한 질문은 기성 산업, 기성 기업들에게나 의미 있는 질문이라는 내용의 글입니다. 즉, 이제 막 시작되는 신규 시장에서 이러한 질문이나 사고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일단 어떤 BM이 시장에서 먹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진정한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이라 불리울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진짜로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우버와 리프트를 들었는데 사실 이 기업들 또한 초창기 BM과 지금의 BM은 다르다고 합니다. 우버는 택시운전면허 소지자가 운전하는 고급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서비스로 출발하였고 리프트는 대학생과 회사원을 대상으로 한 카풀 매칭서비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신규 시장에 진입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데?
바로 아이처럼 3~4세의 아이처럼 하라고 합니다. 그게 어떻게 하는건데요? 3~4세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가까운 거리에서 놀면서 서로 모방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관심있는 방식대로 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 알아도 상관없이 그저 자기 자신의 놀이에만 집중을 한다는거죠.
네. 회사도 그렇게 하라는 겁니다. 어차피 없었던 시장이 열리는거고, 진짜 시장이 어떠한지 모르니 너무 경쟁을 외치지 말고 다른 기업들을 친구처럼 여기고 모방할거는 모방하고, 빠르게 배울건 배우되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것을 집중하여 시장에서 피드백을 받으라는 것이지요. 다시 또 정리하면, 결국은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만 보면되지 남들 보다 꼭 잘하려고 할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왜냐? 아무도 모른다니깐요? 무엇이 맞는지..
무한한 실험, 그리고 집중
수백여곳의 성공한 스타트업과 그렇지 못한 스타트업을 구분하니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을 보면 테스트도 없이 바로 하나의 BM에만 집중을 하였거나, 혹은 여러가지 BM을 구상하다가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개를 운영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다고 합니다.
반면, 성공을 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보면 1) 철저한 테스트와 함께 2) 검증된 BM에 제대로된 집중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례로 Burbn을 예로 들었습니다. 바로 인스타그램의 전신입니다. Burbn이 처음에 만들어 졌을때는 미팅할 친구를 찾고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였는데 다양한 기능이 복잡하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능이 너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많아 창업자인 Kevin Systrom은 사용자가 진정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계속 테스트를 하였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사진공유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 세번의 클릭만으로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으로 바꾸고 나머지 기능은 모두 없앴습니다. 앱 이름을 지금의 인스타그램으로 바꾸었고요.
한숨 돌리기 - 의도적 미완
과거 우리가 전략이라고 이야기 하면 '완벽한 성공'을 위한 길을 고민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잠재적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지 모색을 하지요. 그리고 만약에 무언가 잘못된다면, 새로운 BM을 찾아 빠르게 실패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초기에는 BM을 수립할 때 정말 기본적인 요소(기존 제품을 이길 기능이 무엇인지, 그런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자원이 필요한지)만 구체화하고 BM의 최적화는 나중을 기약했다고 합니다.
즉, 신규 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서비스가 만들어 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이 추가될 수 있으니 미완의 모습이 역설적으로 더 최적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것이지요.
이렇게 보면 사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은 어쩌면 스타트업에 맞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계속 불안감이 남아있을테니깐요. 그런데, 결국 이 세상은 완벽하지 않고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라면 애초에 만들어진게 없으니 사실 완벽하지 않은게 완벽하다고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시장에 완벽하다는것이 틀린게 되어버릴 확률이 높을테니깐요.
'자료로 보는 세상 > 각종 자료 요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yond Meat 어닝 쇼크(Feat 주가폭락) (0) | 2020.11.10 |
---|---|
워렌버핏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0) | 2020.11.09 |
대마초가 합법이 된다면(Feat 대마초 투자) (2) | 2020.10.26 |
로지텍(Logitech 인식못했던 코로나 수혜주) (3) | 2020.10.22 |
넷플릭스(Netflix) 3Q20 실적 발표 (4) | 2020.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