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My Data) 사업 (feat 테크핀, 핀테크)

마이데이터 (My Data)

마이데이터라는 용어가 이슈가 된지 꽤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슈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슈가 될 단어일 겁니다. 단어 그 자체에서 느낄 수 도 있듯이 바로 '내 데이터, 내 자료' 라는 뜻입니다. 그게 무엇이냐고요?

 

마이데이터 사업은 의료, 금융,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모두 적용이 가능한데, 금융 산업으로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마이데이터 사업의 정의를 좀 더 정확히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보의 주체인, 즉 정보의 원천 제공자인 개인의 권리를 보다 명확하게 하여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금융산업으로 간략히 예를 들면, 과거에는 신한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데이터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으로 인하여 정보의 주체인 사용자 개인에게 데이터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법적으로 보장하게 해주고, 이러한 데이터가 안전하게 거래(전송)이 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그 사람의 예금 및 대출현황, 카드사용내역, 보험계약 정보 등을 개인의 정보가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러한 데이터가 필요한 사업자는 정식으로 요구하여 데이터를 사업자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죠. 바로 그 데이터 주체의 동의하에 말이죠

 

 

 

 

매우 파격적인 내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나라가 규제의 나라라고 하는데(틀린말도 아니긴 하지만요 ㅎ) 사실 이 금융 분야의 혁신 만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왜냐면, 우리 나라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늦게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추진하는 강도 만큼이 가장 파격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다양한 영역에서 이제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자기가 속한 영역에서만 경쟁하다가 이제 서로 다른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가 카카오 네이버의 금융산업 진출, 카드회사들의 신용평가업 진출 등이 있을것입니다. 이에 카카오뱅크, 네이버(네이버 파이낸셜), 토스,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등의 소위 테크핀이라고 하는 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금융지주 회사들의 가치는 몇년째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결국, 이러한 마이데이터 사업이(오픈 뱅킹을 전제로 하는)기존 전통 금융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이고 테크기업들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본시장은 판단하고 있는것입니다. 

 

저는 반은 맞고 반은 아직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기존의 테크 기업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하려면 이제 본인들의 데이터도 내놓아야 합니다. 

금융의 중요한 데이터를 가져오게 되는 대신, 이제 테크기업들의 데이터, 네이버로 예를 들면 네이버 유저들의 각종 데이터도 반대로 금융기업들이 사용할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게 무슨뜻이냐? 바로 금융기업들에게도 엄청난 기회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플랫폼 유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기업들이 최소한 더 방어를 잘하거나, 공격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거나 효율적으로 변신할수도 있지 않을까요?(물론 우리나라 금융기업들에게 이러한 DNA를 기대하기는 어려운게 슬픈 현실입니다.)

 

지금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가 40조로 인정받는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30~40조 밸류로 거래된 거래내역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우리나라 금융지주업체들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카카오뱅크보다 못합니다. 금융업의 모든것을 카카오뱅크가 할 수는 없을텐데 말이지요.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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