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2020.09.08)
- 아들에게 쓰는 일기/일상
- 2020. 9. 8.
오후에 한 전화통화를 하고 일이 손에서 잘 잡히지 않았다
과거 사업을 할 때 같이 창업했던 한 코파운더의 변호사 전화였다
사실 아무런 일도 없다.
그 친구가 잘못하면 잘못했지만, 어쨌든 변호사와 엮이면 신경쓰일수밖에 없으니까
변호사한테 최대한 절제하며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였다
변호사는 안그래도 자신의 의뢰인이 본인에게 다 말하지 않은것이 있는것 같은 생각을 했었다며,
미안하고 인생선배같은데 언제한번 차나 밥한번 먹자고 하였다.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진실이라고 믿고 싶다
정말 내 마음이 전해졌을까?
마음 한편에는 정말 오히려 같이 창업했던 그 친구를 끝까지 법의 심판을 받게하고 싶은점도 남아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 부질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부족했던점도 있으니까, 내 실력이 부족했으니까, 그리고 그 친구입장에서도...라며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살았는데, 오늘 그 전화를 받고 옛날 생각과 감정을 너무 생생하게 다시 느끼게 되었다.
지은죄가 없어도, 정말 하늘에 모든것에 결백하고, 내 아들을 걸고, 부모님을 걸고 모든것에 결백해도
어쨌든 이상한 일에 휘말리면 신경쓰일수밖에 없다.
이런것을 보면..사실 난 사업에 맞는 사람은 아닌데...하하...
점점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정을 주고 싶지 않다..
근데 왜이렇게 나는 오지랖이 넓은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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