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feat E-commerce)
- 투자/해외관심기업
- 2020. 10. 19.
EBAY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EBAY의 역사는 고장난 레이저 프린터에서 시작하였습니다. '95년 설립자였던 Pierre Omidyar가 자신이 만든 사이트에 고장난 프린터를 1달러에 올렸는데 14달라에 판매가 되면서 아이디어가 확산되었지요
상장이후 승승장구 하던 ebay였지만,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주주로 들어온 후 PAYPAL 분할, STUBHUB 매각 등 알짜 자회사들을 정리해야했고 최근까지도 광고사업을 별도로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이처럼 알짜 자산들이 매각되고 있는상황에도 EBAY는 연초이후 약 55% 상승하며 현재 상장이후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대단해 보이죠?
그렇지만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닙니다. 미국 내 다른 E-commerce 주식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저조한 주식성과를 나타내고 있기때문입니다. ETSY와 Wayfair는 200% 이상, Shopify는 약 168%, 그리고 Amazon은 약 80% 상승과 비교해볼때 말이죠
밸류에이션은 어떨까요?
EBAY의 12M FWD P/E는 15X 수준입니다. 아마존은 81X, 쇼피파이는 무려 473X에 달하고 있습니다. EBAY의 매출액이 현재 쇼피파이보다 약 4배가 많지만, 시가총액은 반대로 쇼피파이가 EBAY보다 3배가량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네 맞습니다. 단순합니다. 바로 '성장성' 입니다. EBAY는 최근 매출 및 이익의 성장이 거의 나오고 있지 못했습니다. 반면, 아마존, 쇼피파이, 웨이페어, 엣시, 모두 어마어마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지요. 미국시장도 한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성장성이 없는기업들은 투자자들이 인정을 안해주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EBAY가 행동주의 투자자들로 타 사업부들이 정리가 되고, 본업위주로 다시 집중을 하면서 몇몇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지표는 E-commerce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구매율 증가입니다. 2Q20 EBAY의 구매자수는 약 1억8천명인데, 이는 1Q20대비 약 8백만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약 4.7% 증가한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EBAY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EBAY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겁니다. 아마존에서 찾지 못할 일반화되지 않은 제품, 즉 중고제품, 리버피싱 제품, 빈티지 제품 영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BAY만 할 수 있는것들이요
중고제품에는 꼭 싼것만 있는것이 아니에요. 특정 제품, 예를 들어 특정 피규어 같은 제품은 거래 가격이 무려 1,000달러가 넘기도 합니다. 이러한 거래에 있어 안전거래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겠지요
아직까지는 글로벌 IB들이 EBAY에 대한 투자의견에 대해 BUY를 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이미 주력 커머스 시장에서 EBAY의 경쟁력이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한민국 유저로서 EBAY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 체감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아마 미국에서 아마존과 이베이 등 다른 서비스들도 많이 사용해보았다면, 이베이가 현재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아닐지 알수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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