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쓰는 일기(2020.08.31)
- 아들에게 쓰는 일기
- 2020. 8. 31.
아들
아들을 보고 싶네
그런데 우리가 떨어져 있어서 아빠 몸만큼은 편하긴 편해..ㅋㅋㅋ
아들이 정말 에너지가 넘치거든
아빠가 아들한테 무엇을 잘못하는지..잘하는지 모르지만..
아들이 아빠한테 가라고 하거나, 아빠한테 과격한 행동을 할때에는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단다
36개월 이전에는 아빠가 모든것을 다 받아주었는데... 이제부터는 이제 안된다고 분명히 알려주고 있는데..
단기간에는 바뀌지가 않고 있네..
아빠가 아들앞에서 몇번 엄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너무나 미안하구나
엄마가 아빠를 미워해서 아들이 아빠한테 그러는걸까봐 마음이 더욱 아프기도 하다
요즘은 아빠가 많이 우울하기도 해
정말 어이없는 일이 또 벌어졌으니깐...
아빠와 엄마의 관계를 생각하면..그냥 아빠가 해외에 나가서 살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아들...
아빠가 좀 더 능력이 있을때 우리가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은 한다..(물론 그렇다면 지금의 아들이 없어서 의미가 없다라는걸 너무나 잘알아)
아빠는.. 결혼하기전 혼자 총각시절부터 결혼을 하고...아이를 가지게 되면...학교가기전까지 아빠가 모든 육아를 다 하면서 아이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단다..
아빠가 충분히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더 늦기전에라도 아빠가 빨리 잘 해야할텐데.....
아들이 아빠를 응원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아빠도 노력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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