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갈등에서 읽는 사회의 변화
- 자료로 보는 세상/공감하는 뉴스
- 2021. 5. 11.
세대간 갈등에서 읽는 사회의 변화
텐센트의 홍보담당 임원 장쥔이 5월 4일 중국 청년절, 웨이보에 글을 하나 올렸다가 젊은이들에게 욕을 한바가지 먹었다고 한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경의를 표시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느라 열심히 일하는데 정작 청년들은 잠들어 있다"
라는 짧은 글이다.
장쥔의 의도는 요즘 중국 청년들이 제대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중국 청년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이에 분노한 청년들이 장쥔의 트위터에 달려들어 댓글 폭탄을 날렸다고 한다.
장쥔과 중국 청년들 모두 이해가 간다.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그리고 전 세계에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기에 사실 이렇게라도 글을 적어본다
장쥔입장에서는 당연히 요즘 세대들이 만족스럽지 못할것이고, 요즘 세대들은 장쥔과 같은 윗세대들이 자신들을 이해 못하는것에 화가 나있을수밖에 없다.
왜 그럼 이렇게 세대간의 갈등이 심해질까?
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나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디지털 기반의 세상으로 바뀌게 된 배경을 주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영의 대가 피터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를 세상에 적용해보면, 과거에는 측정할 수 없는 세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비효율적인 일들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투명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공정하기 어려웠고, 이에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효율적일수가 없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시대,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이 세상이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온전한 디지털 시대에 가까워 지게 되었으며 이에 과거 세상에서 측정하지 못하던 것들이 이제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은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른 나라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몇시에 출근을 했는지, 우리가 일을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어느 영역을 맡아서 했는지 등등 이제는 다 서버라는 곳에 기록이 다 남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비효율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기록이 되기 때문에 점점 투명해질 수 밖에 없고 이에 측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즉, 관리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 디지털에 더욱 친숙한 요즘 세대 입장에서 과거 세대에 대해 당연히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측정을 하면 할수록 윗세대와 사실 큰 차이가 없다는것을 점점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 방향성은 거스를수가 없다. 점점 더 이 사회는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를 더 잘 측정할 수 있는 흐름으로 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세상에서는 점점 더 논리적인 사람들을 요구할 것이다. 왜냐면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토대로 뒷받침할 근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사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논리적인 사람들을 요구한다기 보다,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 사람들은 컴퓨터에 의해 대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성과 감성을 모두 가진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젊은층이 분노하는 것은 전혀 논리적이지 못한, 즉 데이터로 보았을 때 능력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위에서 자리잡고 있는것이 불만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장쥔이 욕을 먹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았을까?
'내가 OO데이터를 보니, 젊은층의 00%가 어떠한 경우에 이렇게 밖에 못하더라. 어떠한 영역에서 몇시간을 좀 더 열심히하면 OO%가 개선이 되던데 여기까지 오지 못하고 잠들어 버린다."
이런식으로 남겼다면, 젊은 세대들도 분노의 댓글보단, 반성과 고마움의 댓글을 더 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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